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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Digital Expert 광주 7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시면 반드시 빛을 보시리라고 확신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OO
- 게시자 admin
- 날짜 2023-07-20
- 조회수 165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광주 SWDO 7기 참가자 김OO입니다. 저는 2021년 11월 도쿄 소재의 일본IT기업에 내정을 받고, 이듬해 6월 입사하여 2023년 3월 현재 약 9개월째 재직 중에 있습니다. (보통 일본기업의 입사 시기는 상반기는 4월, 하반기는 11월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입사가 두 달 정도 미뤄졌습니다.) SWDO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 2021년 3월 말이었으니, 8개월간의 과정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저의 전공은 행정학으로, 저는 컴퓨터공학과 일본어 어느 쪽도 경험이 없는 순수 비전공자입니다. 과정을 시작할 때쯤 제가 가진 배경지식이라고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정도 쓸 수 있는 정도였고, IT에 관해서라면 자바 클래스의 개념조차 몰랐습니다. 하지만 8개월간의 과정을 성실히 임해서 잡페어 기간 중 4개 회사에 지원하여 3개회사로부터 내정통보를 받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과정에 참여하면서도 ‘나는 일본어도, IT도 전혀 지식이 없는데 내가 일본의 IT기업에 취업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커리큘럼을 완주하면 누구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믿고 과정의 마지막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말씀하신 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해외취업동기]
저는 대학을 졸업을 하자마자 SWDO 과정에 참여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무경력 신입사원 채용을 지원하기에는 나이가 다소 있는 편이었습니다. 국내취업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번번이 불합격의 고배를 마셔야 했고, 취업관련정보를 찾아 다니다 접하게 된 것이 SWDO라는 해외취업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전공불문 높은 취업성공률을 자랑한다는 홍보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일본이라는 국가는 일주일간의 오사카여행을 한 번 가본 것 말고는 그다지 접해본 적이 없고 그다지 흥미가 있던 편은 아니었지만, 선진국이기도 하고 한국에 비해 취업시장이 블루 오션이라는 평판이 있어 취업이 정말 간절했던 저에게는 SWDO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일본취업준비를 하게 된 동기]과정에 참여할 당시 코로나 및 국경봉쇄 등으로 해외취업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가 의문이 들긴 했습니다. 실제로 제 이전기수 참여자분들 대부분이 내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국경봉쇄상태로 인해 입사를 하지 못하고 계셨기 때문에, 내정을 받더라도 국내에서 계속 대기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불안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힘든 것은 국내취업시장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여기나 저기나 힘든 것은 마찬가지니까 그냥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라는 마음이 저에게 좋은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취업에 있어서 본인의 최대 약점과 극복]
이 주제를 통해서 저의 경험담과 함께 훗날의 과정참여자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만한 내용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일본어도, 컴퓨터공학 지식이 전무했다는 것이 큰 약점이었습니다. 전공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하나라도 더 셀링포인트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비전공자로서 유의미한 차별점이 될 수 있는 것이 정보처리(산업)기사의 취득이라고 생각해서 과정 초반에 열심히 공부하여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하였습니다. 저는 4개 회사의 면접을 보았는데, 면접 중 해당 자격증의 취득여부를 한 곳도 빠짐없이 물어보았기 때문에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과정 후반에는 자소서 및 면접준비로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과정 초반에 취득을 해 놓아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격증이 없다고 회사에 지원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입사지원자로서 매력적인 스펙이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이 어학성적이라고 생각해서 과정 중 어학성적의 취득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JLPT가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상 순수 비전공자로서 과정 중 취득은 어렵다고 판단해, 비교적 자유롭게 응시 가능한 JPT를 수험했습니다. 저는 600점을 얻었는데, 물론 고득점은 절대 아니지만 비전공자로서 단기간에 이만큼의 성장을 이뤘다 라는 점을 회사에 긍정적으로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준비에 정말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일본어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준비하지 않은 질문을 받게 될 때, 면접관으로부터 예기치 못한 농담을 듣게 될 때 당황하기 정말 쉽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예상질문과 답변을 준비하고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누가 입사 동기는? 이라고 갑자기 질문해도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술술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답안을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대다수의 회사는 아니지만, 채용 시 적성검사를 진행하는 회사가 그래도 꽤 있습니다. 적성검사라고 해서 실전에서 맨땅에 헤딩을 하시기보다 미리 관련 서적을 찾아 공부하거나, 인터넷에서 무료 모의고사를 훑어보고 가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회사에서 적성검사 결과를 채용 시 유의미한 지표로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SPI, CAB, 그리고 한국의 직업적성검사를 공부했는데 SPI와 CAB의 경우 미리 많이 풀어보는 것이 성적에 유의미한 영향이 있었습니다. 전공 비전공을 불문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면접시의 태도인데요. 너무 긴장해서 자신도 모르게 울상이 되거나, 목소리 볼륨이 작아지거나 다대다 면접의 경우 옆 사람이 유려하게 면접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감이 급격히 상실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모의면접하는 모습을 녹화하고 스스로 피드백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상 면접을 보는 회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환한 인상으로 밝게 말하는 연습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녹화된 제 영상을 봤을 때 견디기 힘들었지만, 면접 준비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본이지만 놓치기 쉽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기업분석을 하는 것인데요. 기업분석이라고 해서 전문가처럼 기업을 상세하게 조사하는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지원하는 회사의 사이트를 찾아가서 주요 사업, 인재상을 간단히 파악하고 채용공고를 꼼꼼히 읽어서 어떤 직무에 대한 역량이 있는 사람을 원하는지 미리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저는 간단하게 두 세마디로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설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예를 들어, 백엔드 개발자를 채용하기 원하는 회사에 가서 프론트엔드 개발에 관심이 많다고 하면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 것입니다. 지원회사에 내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채용시즌에 회사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데요, 채용설명회의 내용을 기억해두었다가 면접시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어필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프로그래밍과 외국어를 마스터한 나만의 시간관리 노하우!]
시간관리를 딱히 안했던 것 같습니다. 강의내용을 매일 열심히 복습하고 센터 내에서 주어지는 과제들, 시험들, 역량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센터 커리큘럼 이외에 한 공부라면 전화일본어를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 했습니다. 면접직전에는 더 자주 했는데, 비전공자분들은 살면서 일본어로 말해본 기회가 별로 없어 면접 시 긴장하면 말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전화일본어나 화상일본어를 적극 추천 드립니다.
[앞으로의 목표]
취업을 성공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을 현장에서 많이 느낍니다. 일본어 실력도 ICT실력도 매일 산 넘어 산이라고 체감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와서 기본정보기술자라는 IT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이어 오라클 자바 실버를 취득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계획이나 꿈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일본생활에 완벽히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해외 취업을 고민하거나, 현재 연수과정 중에 있눈 후배들을 위한 조언]
과정을 완주하면 반드시 취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정을 수료하지 않고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역량이 부족해서라기보단, 일본취업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 참여할지 말지 고민중이라면, 정말로 내가 일본취업을 희망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기를 권합니다. 현재 연수과정 중에 있는 후배분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시면 반드시 빛을 보시리라고 확신을 드리고 싶습니다. 파이팅입니다.
[과정에 대한 피드백]
과정에 대해 대부분 만족하지만 지금 생각나는 피드백이 있다면, 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성적표를 받게 되는데 이 성적이 어떻게 계산되는 것인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자유롭게 열람 가능하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향후 한일관계가 발전 중심]
저는 일반 소시민이라 정치, 외교 분야에 깊은 지식이 없어 가타부타 전문적인 견해를 밝히는 것이 어렵지만, 굳이 의견을 내본다면 한일 양국이 경제적으로 협력하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건설적인 동맹관계가 되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일본생활이 정말 즐겁습니다. 음식도 맛있고, 거리도 깨끗하고 어느 점포를 가도 친절한 응대를 받아서 생활 전반이 만족스럽습니다. 첫 취업, 첫 외국인노동자로서의 생활을 입국 전까지는 정말 많이 걱정하고 고민했는데 매일매일 즐겁게 적응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과정 취업준비생 분들 모두 이렇게 즐거운 생활을 경험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도 곧 마스크 제한을 해제한다고 하니 오시면 맑은 공기도 함께 누리세요!

<도쿄타워>

<료칸>

<다이버시티 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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