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준생 리얼스토리

[ABC Digital Expert 광주 6기] "확실한 '목표'와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채OO
  • 게시자  admin
  • 날짜  2023-07-20
  • 조회수  152
[자기소개]
 저는 광주 SWDO 6기생으로 현재 TPS라는 기업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내정은 2021년 7월에 받았지만 입사는 2022년 9월에 해서, 이제 일본에 온지 반년 됐습니다. 4개월간 본사에서 연수를 받은 후 지금은 파견처에서 테스터로 업무습득을 하고 있고, 후에 개발을 전제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기간에 해외진출 도전계기]
  전공이 일본어이고 취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전공을 살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본 취업을 어느정도 염두에 두고는 있었습니다. 타지에 혼자 살아간다는 불안감과 예전 교환학생때 해외살이에 적응하지 못했던 경험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었지만, 일본어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기 때문에 일본취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SWDO라는 과정을 알게 되고 일본취업과 프로그래밍 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본 과정에 참여하여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해외취업 불안감 해소 원동력]
 2021년엔 코로나 유행으로부터 1년이 된 해였고 일본의 국경봉쇄도 계속 되던 시기라서 해외취업에 성공한다고 해도 정말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긴 했습니다. 취업에 성공해서 내정을 받게 되더라도 내정이 취소되는건 아닌지, 국경봉쇄가 2년 3년 지속되는건 아닌지 등 걱정하였지만 이런 걱정은 내정을 받고 나서 해도 된다고 생각하며 눈앞에 있는 일부터 해내어갔습니다. 만일 일본취업이 안된다 하더라도 프로그래밍을 배우니 국내든 해외든 살아갈 수 있겠거니 하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내정을 받고 난 후에는 해외취업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힘들게 내정을 받았는데 정말 취소가 되는건 아닌지, 얼마나 더 백수 생활을 해야되는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회사와 간간히 비자 관련 메일을 주고받으며 내정취소에 대한 걱정은 덜어갔고, 백수 생활은 지금이 아니면 놀 시기는 없다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며 알바나 자격증 공부를 하며 즐겼습니다. 큰 생각을 안 하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넘겼던게 불안감 해소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취업에 있어서 본인의 최대 약점과 극복]
 저의 최대 약점은 능력이었습니다. 토익 컴활 등 기본적인 자격증 하나 없었기에 한국에서 취업하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배우는 프로그래밍을 열심히 했습니다. 정규 수업시간이 다 끝나도 남아서 그날 배웠던 프로그래밍 복습을 하거나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 공부를 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프로그래밍과 외국어를 마스터 한 노하우]
 프로그래밍은 그날 배웠던 걸 잊지않기 위해 자습시간에 다시 해보며 공부하였고 일본어는 원래 전공이었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투자를 프로그래밍에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알고리즘 공부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정답을 먼저 보며 원리를 이해했고 그 후부터는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며 하나씩 머리에 넣어갔습니다. 센터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왕복 2시간정도였기에 그 시간을 활용해서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며 다녔습니다.


웹을 배우던 시기에는 위와 같이 헷갈리는 부분들은 순서를 적어가며 정리하였습니다.
저는 학습에서 반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보처리 산업기사 필기시험 준비는 노트에 따로 답을 적어서 채점하여 2 3번은 같은 기출을 반복하며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문제와 답이 점점 이해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했습니다.
일본어 같은 경우는 전공이기 때문에 수월하긴 했지만 한자에 약했기 때문에 손으로 적어가며 외웠습니다.

JPT와 JLPT를 준비했을 때는 일본어 소설 읽기, 일본 관련 유튜브 1.25배속으로 듣기 등 했습니다. 소설 속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시간이 없어서 다 넘기며 읽었지만 생각보다 효과가 있었기에 추천 드립니다. 유튜브 배속은 시험 직전에 하면 비교적 청해 때 일본어가 느리게 들리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해외 디지털 취업에 성공하여 이루고 싶은 본인의 목표]
저의 목표는 일본 생활을 즐기는 것과 경력을 쌓아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지금은 아직 신입이기 때문에 파견처에서도 아주 간단한 테스트 일을 하고 있지만 후에는 개발일을 하면서 한국에서도 인정될 만한 경력을 쌓고 싶습니다. 그렇게 경력을 쌓아가고 일본의 여러 지역을 놀러 다니는 등 생활을 3년정도 즐긴 후에 한국에서 경력을 인정받아 이직하는 것이 큰 목표입니다.

 
일본 생활을 즐기는
게 해외취업에서 남는 거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즐기고 있습니다. 9월에 입국했기 때문에 아직 일본의 가을과 겨울밖에 겪지 못했기에 여기서 봄 여름의 일본도 보고, 지금은 도쿄에서만 놀고 있지만 앞으로 오사카나 홋카이도 등 여러 지역을 놀러 다니는 것도 소소한 목표입니다.



[해외 취업을 고민하거나, 현재 연수과정 중에 있눈 후배들을 위한 조언]
해외취업을 그저 막연하게만 고민하고 계신다면 그래도 도전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다시 또 해외취업에 도전할 수 있을지 모르고 해외에서 생활한다는 게 그래도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여행으로 왔을 때는 못 느꼈던 일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이색적이고 나름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고민이 구체적인 경우에는 득과 실을 확실하게 짚어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저에게 해외취업의 득은 취업 그 자체와 전공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었고, 실은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득만 생각하며 왔는데 그게 원인이 되어 한동안은 회의감이 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민의 이유가 확실하신 분들은 많은 생각을 해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재 연수과정에 있으신 분들은 열심히 하시면 해외취업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눈앞에 있는 일들만 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프로그래밍을 하나도 몰라도 연수를 통해 실력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일본 기업에서는 대부분 따로 연수 기간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일본어는 중요합니다. 일본어에서 실수하면 면접에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혹시나 시간이 없어서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전 일본어를 추천합니다.
 

[교육과정 평가]
 저는 교육과정 자체는 크게 만족했습니다. 커리큘럼도 괜찮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일정이 힘들긴 했어도 그렇게 조여오는 게 취업에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잡페어때 취업하지 못해도 끝까지 다음 잡페어, 다다음 잡페어에도 붙들고 가주시는 선생님들을 보며 많이 안심했습니다. 일본에 온 후에 안부를 묻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사후관리도 잘 해주시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향후 한일관계가 발전 중심]
 앞으로 한일관계가 프로그래밍 인재를 중심으로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되길 바랍니다.


[마무리]
 일본에 와서 생각보다 덩그러니 있는 느낌에 초반에는 힘들었습니다. 위에 회사에서 프로그래밍 연수가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쓰긴 했지만 회사마다 연수가 100% 자기주도적인 곳도 있고 어느정도 만인 곳도 있기 때문에 자기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사양서, 요건정의서 등 프로그래밍 뿐만 아니라 문서를 보거나 작성하는 작업도 있기 때문에 혹시 엑셀이나 워드에 안 익숙하신 분들은 기본적인 문법이나 사용법은 익혀오시는걸 추천합니다. 또한 일본은 자판이 다르기 때문에 만약 일본의 키보드를 구할 수 있으시다면 따로 연습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사 개발이라면 상관없겠지만 혹시 저와 같이 파견처로 보내는 기업에 취업하신다면 따로 면담이라고 해서 연수기간이 끝난 후 파견처에서 면접을 봅니다. 그러기 때문에 취업이 확정됐다고 너무 안심하지 마시고 일본어랑 프로그래밍 공부는 꾸준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 파견이라고 해서 혹시나 출퇴근이 총 3시간인 곳으로 배치되는건 아닌가 걱정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통근시간을 고려해서 파견처를 알아봐주시고, 재택근무가 많기 때문에 주에 1 2회 출근하거나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쭉 재택인 곳도 있기 때문에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직 저도 일본에 온지 반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해외취업 자체가 좋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후에 오시는 분들은 꼭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오시는걸 추천합니다. 저처럼 국내취업보단 일본취업이 더 낫겠지,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두리뭉실하게 온다면 조금은 힘들수도 있습니다. 꼭 해외취업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서 오시길 바랍니다.


▶광주 ABC 교육과정 보러가기